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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정보

[플랜테리어] 예쁘고 키우기 쉬운 실내 공기 정화 식물 5가지 - 다육이편 1

 

 


안녕하세요. "행복한 반려식물 키우기" 블로그 운영자 아담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포스팅에 이어 예쁘고 키우기 쉬운 실내공기정화식물 5가지 - 다육이 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마찬가지로 플랜테리어 관점에서 소개를 드리고, 키우는 방법은 추후 각 식물 편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육이는 작고 예쁜 색상 덕분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기가 쉽지 않은데요, 다육이를 예쁘게 키우려면 많은 광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내에 식물등을 설치하면 좋겠지만 그러면 인테리어로서 의미가 별로 없지요. 그래서 오늘은 다육이 중에서 웃자람이 덜하고, 키우기 쉬운 아이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입니다. 특히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서 예부터 집집마다 많이 키우고 있지요. 산세베리아는 포름알데히드나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집을 지었을 때 가구 칠이나 건축 자재, 실내공사를 위한 접착제 등에 사용한 유해물질들을 잘 제거해 줍니다.

산세베리아는 강한 햇빛 보다는 반 양지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창가 옆이나 거실 베란다 쪽 햇빛이 들어오는 곳에 키우면 좋습니다. 산세베리아는 다른 식물보다 수십 배 많은 음이온을 발생시키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CAM (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이기 때문에 침실에 놓으면 유용합니다.

키우실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어두운 곳에 장기간 두면 웃자라서 물품이 없어집니다. 적절하게 햇빛으로 건강을 유지시켜 주세요. 그리고 모든 식물이 그렇듯 통풍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산세베리아는 60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재배가 많이 되는 것은 대여섯가지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노란색 테두리에 타이거 무늬가 있는 길쭉길쭉 자라는 아이는 산세베리아 로우렌티입니다.

 

 

산세베리아 로우렌티

 

 

로우렌티와 비슷하지만 키가 작고 잎이 넓은 방사형으로 자라는 녀석은 슈퍼바입니다.

 

 

산세베리아 슈퍼바

 

 

원통 모양의 산세베리아 실란드리카 (일명 스투키)는 부채꼴 모양인 것과 이 부채꼴 모양의 줄기를 잘라서 심은 일자 형태의 모양의 것이 있습니다. 잘라서 심은 것은 더 이상 크기가 자라지는 않아요. 키우는 재미는 없지만 수형이 망가지지 않아 인테리어로는 더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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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노란 무늬 테두리가 없고 타이거 무늬만 있는 좀 더 짙은 녹색 잎을 가진 제로니카도 있는데 부채꼴 모양으로 심어서 판매되기도 하여 기존 산세베리아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이렇게 부채꼴로 심긴 아이들은 더 이상 위로는 자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마 긴 제로니카를 잘라서 뿌리를 내려 예쁘게 심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자구가 잘 생겨나네요.

 

 

산세베리아 제로니카

 

 

그밖에 키가 작아서 작은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니골드하니 등이 있습니다. 골드하니는 슈퍼바와 비슷하나 잎장이 훨씬 얇고 크기가 작습니다. 초록 부분에 지그재그 무늬가 희미하고요, 전체적으로 색이 흐릿합니다.

 

 

산세베리아 하니(위)와 골드하니(아래)

 

 

요즘엔 몽환적인 느낌의 은빛이 도는 초록색 잎의 문샤인이 인기가 많습니다. 이름 그대로 달빛 느낌이에요.

각 사진을 비교하시면서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산세베리아 종을 찾아보세요.

 

 

산세베리아 문샤인

 


산세베리아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가 너무 추운 곳에 두면 냉해를 쉽게 입게 돼요. 난방을 통해 20-25도를 유지시켜주시고, 야간온도 10도 이상을 유지시켜 주시면 잘 자랍니다.

물 주기 팁을 알려 드리면 한 달에 한번 주라고 소개되어 있는 곳이 많은데요, 이러면 죽이지 않는 정도로만 주는 게 됩니다. 집안 공기가 건조하면 한 달에 두 번 정도 줘도 돼요. 이때 반드시 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보아서 물기가 젖어 나오면 안 됩니다. 이렇게 하면 건강하게 잘 성장시킬 수 있어요.


월동자

 

월동자는 알로에처럼 생간 잎에 얼룩말 무늬가 있어 외국에서는 Zebra plant라고도 불립니다.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다른 다육이처럼 강한 햇볕에 노출시키면 잎이 검갈색으로 변해서 미적 가치가 떨어집니다. 월동자의 매력은 초록색 잎과 선명한 흰색 점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이지요. 적절히 햇빛을 조절하면 예쁜 붉은색 잎을 만들 수 있다는데 쉽지 않습니다.

 

 

 

월동자(좌)와 십이지권(우)

 


월동자는 하월시아 속으로 생김새가 비슷한 십이지권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용발톱이라는 녀석도 있고요. 십이지권과 월동자의 차이점은 십이지권은 잎이 바깥으로 뻗고, 월동자는 잎끝이 안으로 오므라듭니다. 그래서 십이지권은 쉽게 수형이 산발이 되어 흩으러 질 수 있어요. 플랜테리어 관점에서는 가지런하게 오므라드는 월동자를 추천드립니다.

크기가 작고 잘 자라지 않아서 선반이나 장식장의 포인트 소품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화분은 귀여운 도자기 화분 추천드리고, 예쁘게 디자인된 커피 브랜드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도자기 화분에 담긴 월동자. 커피잔과 조화를 이룬다.

 

 

 

별다방 일회용 용기를 활용한 화분. 우측은 벽어연.

 


염좌


염좌는 초보가 키우기 쉬운 국민 다육이입니다. 부모님 이전 세대부터 집집마다 키우고 있죠. 이미 두 번의 포스팅에서 키우는 방법과 가지치기를 통한 수형 가꾸기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확인해 주세요.

 

2020/10/09 - [식물 키우기 정보] - 염좌(염자) 키우기 - 초보 강력 추천

2020/10/18 - [식물 키우기 정보] - [플랜테리어] 다육이 염좌 가지치기

 

아래에는 멋진 염좌 사진 보여드릴게요. 염좌는 분재 느낌이 강해서 인테리어로도 제격입니다.

 

 

Embed from Getty Images

 

 

염좌와 염좌 꽃

 


수 (하월시아 레투사)


수는 하월시아 속으로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일반 다육이 키우듯이 해를 많이 보여주면 싫어합니다. 직광에서는 갈색으로 변하고 미워져요. 투명한 초록색 느낌을 간직하려면 반드시 반그늘에서 키우세요. 물이 고프면 두툼한 잎이 쪼그라들어 잎에 윤기가 사라져서 물 줄 때를 쉽게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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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분에 꽉 차게 심은 뒤 햇볕이 반쯤 들어오는 곳에 두시면 멋진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 토분에 심겨진 수(좌)와 분리하여 심은 자구(우)

 

 

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옵투사 (하월시아 옵투사)라고 불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수는 뾰쪽하고 각진 잎이라면 옵투사는 둥글둥글하고 투명한 구슬과 같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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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체인


러브체인은 하트 모양의 잎이 기다란 줄기에 체인 모양으로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String of hearts라고 불립니다. 잎의 윗면은 회색빛과 초록색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잎 뒷면은 붉은빛의 속살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꽃이 아주 특이한데 보라색 호리병 모양의 꽃을 피웁니다. 뿌리는 구슬 모양의 알뿌리 형태고요.

해는 좋아하지만 한 여름 뜨거운 직사광선은 피해 주세요. 양지나 반양지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우시고요. 물은 화분 흙이 마른 다음 주시면 됩니다.

늘어지는 줄기 때문에 자연스레 행잉 화분에 심어 벽이나 천정에 매달아 키우거나 장식장 높은 곳에 두게 됩니다. 줄기가 너무 길어지면 잘라서 물꽂이나 삽목을 하시면 번식도 잘됩니다.

 

 

 

 

 


지금까지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다육식물 5가지를 추천해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음에 드는 다육이를 하나씩 선택해 보세요. 다육이는 손이 많이 가지 않아서 혼자서도 잘 자랍니다. 거실이나 침실에 하나씩 두어 장식해 보세요. 공기도 정화되고 눈과 마음도 정화되는 변화를 느끼실 겁니다.

 

그럼 다음번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