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반려식물 키우기" 블로그 운영자 「아담」입니다.
오늘은 플랜테리어에 도움이 되는 실내공기정화식물 5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예쁘고 초보자가 키우기 쉬운 식물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랜테리어 관점에서 간단한 소개를 드리고, 차차 작성할 세부 식물별 포스팅에서 키우는 법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고무나무」
공기정화식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고무나무입니다. 잎이 크고 광택이 나서 인테리어용으로 제격이죠. 개업선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고무나무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인도 고무나무, 뱅갈 고무나무, 떡갈 고무나무, 수채화 고무나무, 멜라니 고무나무 등등.
사진을 보시고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모양과 크기를 찾아보세요. 저는 이 중에서 뱅갈 고무나무와 멜라니 고무나무를 키우고 있는데요, 인도 고무나무와 수채 고무나무도 예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도 고무나무는 가지런하게 자란 크고 동그란 잎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특히 잎에서 윤기가 날 때 더욱 화사한 느낌이 들죠. 높이가 어느 정도 있는 화분에 심었을 때 실내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합니다. 공기정화에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정한 공기정화 능력이 우수한 식물 5위안에 들어가죠.
뱅갈 고무나무는 매끈한 인도고무나무 잎과 달리 잎에 무늬가 있습니다. 이 무늬가 선명할 때 더욱 매력적인 자태를 나타내는데, 햇빛을 잘 보여주면 무늬가 선명해집니다. 인도 고무나무보다는 좀 더 연둣빛의 잎 색을 나타냅니다.
떡갈 고무나무는 잎 모양이 떡갈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잎이 울퉁불퉁하고 힘이 있어 남성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네요.
수채화 고무나무는 화가가 잎에 수채화 물감으로 꾸며 놓은 것 같아요. 굉장히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식물입니다. 보자마자 고급스럽고 세련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멜라니 고무나무 잎 모양은 둥글다기보다는 조금 길쭉합니다. 특히 새순은 검붉은색의 잎이 나오며, 서서히 녹색으로 변해 갑니다.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크기가 작아 테이블 위에 소품으로 장식하기 좋습니다.
고무나무는 키우기가 쉽고, 큰 병치레 없이 아주 잘 자라줍니다. 번식도 쉬워서 가지치기를 통해 금방 개수를 늘리기 좋습니다.
화원이나 쇼핑몰에서 파는 고무나무는 목대가 얇은 경우 주로 두 개의 개체를 함께 심어서 팝니다. 고무나무 특성상 분지를 스스로 잘하지 않고 길게 위로만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목대가 가는 경우에는 두세 개 정도를 함께 심었을 때가 보기가 좋습니다. 위의 뱅갈 고무나무 사진처럼 목대가 굵은 녀석에 풍성한 가지가 있는 수형도 멋집니다.
「아이비」
아이비도 실내 공기정화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 덩굴성 식물이라 가지가 늘어집니다. 행잉 화분에 심어 거실 벽에 매달아 놓으면 플랜테리어 식물로 제격이죠.
저희 집에도 다이소에서 파는 새 둥지 같은 모양의 바구니를 거실 벽에 붙이고 그 안에 8센티 모종 화분에 심은 아이비를 넣어 두었더니 제법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아이비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초록 싱그러운 청 아이비, 잎에 무늬가 들어간 무늬 아이비 (무늬 아이비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그리고 잎이 하트 모양인 하트 아이비가 있습니다. 저도 이 세 종류를 모두 키우고 있는데, 청 아이비가 제일 성장력이 강하네요.
줄기가 너무 길어지면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물꽂이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빛을 많이 요구하는 식물이 아니라서 집안 구석을 아이비로 장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주의할 점은 아이비는 독성이 있는 식물이라서 맨손으로 만지면 반드시 바로 물로 씻어 주시고, 아이나 애완동물이 잎을 먹지 못하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키우실 때는 흙은 물을 말리 듯 주시고, 잎에는 분무를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킨답서스」
공기 정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식물이 스킨답서스, 줄여서 스킨이라고도 부릅니다. 생명력도 굉장히 강하고, 광택이 나는 잎은 보는 이의 마음을 싱그럽게 해 줍니다. 아이비에 비해 잎이 크고 연두색입니다.
마찬가지로 덩굴성 식물이라 늘어지는 특징이 있고요, 너무 잘 자라서 감당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자주 줄기를 잘라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물꽂이(수경재배)를 했습니다. 물꽂이의 장점은 영양공급이 적어 스킨을 천천히 자라게 해서 이쁜 모습을 오래 볼 수 있답니다. 특히 겨울철 스킨의 수경재배는 자연 가습기의 역할을 하면서 멋진 인테리어를 가꿀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수경재배를 너무 오래 하면 식물이 힘들어하니 겨울을 나면 흙에 정식해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킨도 잎에 무늬 여부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무늬, 형광, 마블, 엔조이 스킨 등이 있어요. 그냥 스킨이라고 부르는 아이는 잎에 무늬가 없는 초록색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약간의 무늬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무늬 스킨은 노란빛의 무늬가 적절하게 들어가서 보는 재미가 있고요, 형광 스킨은 일반 스킨의 색에서 좀 더 밝은 연두색 느낌의 형광색을 나타냅니다. 마블 스킨은 잎에 마블 모양이 들어가서 강렬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어요. 엔조이 스킨은 잎에 흰색 테두리가 있습니다.
스킨은 덩굴성 식물이라 길게 자랍니다. 행잉 화분에 매달거나 장식장 위에 두어서 늘어지게 키우는 방법도 있고, 줄을 매달아 벽을 타고 올라가게 꾸미기도 합니다.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아주 뛰어나서 주방 쪽에 두면 좋습니다.
「몬스테라」
실내 인테리어 하면 빼놓을 없는 관엽 중의 하나가 몬스테라입니다. 흔히 찢잎(찢어진 잎)이라고 불리는 구멍 난 잎은 보는 이를 홀리게 만들고, 이국적인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하우스 인테리어 소개 잡지를 보시면 인테리어 소품으로 몬스테라가 꼭 등장합니다.
몬스테라는 50여 개의 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우리가 많이 보는 품종은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이고, 크기가 작고 잎에 구멍이 더 많은 품종은 몬스테라 아단소니가 있습니다.
몬스테라는 성장이 너무 왕성해서 키우기가 쉬운데, 반대로 너무 잘 자라 수형을 예쁘게 유지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중 뿌리가 잘 자라서 약간은 징그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번식도 잘되고 수경재배에도 잘 자라서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액에 독성이 있어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몬스테라는 빛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곳에 잘 어울립니다. 침대 옆, 거실 베란다 창가 등을 추천드립니다. 크기가 큰 것들은 바닥에 두시고, 작은 크기의 것들은 작은 토분이나 요즘 유행하는 라탄 바구니에 담아서 테이블에 올려 두면 이국적인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파키라」
작년 봄, 미세먼지가 한창일 때 뉴스에 미세먼지 잡는 효율이 뛰어난 식물로 소개되어 한때 상한가를 올렸었죠. 줄기에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있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물을 주면 되어 관리가 아주 쉽습니다. 두 세 줄기를 함께 심으면 풍성한 파키라 잎으로 이국적이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제공합니다. 파키라는 음이온과 가습에 뛰어나고 많은 빛이 필요하지 않아서 실내에서 키우기 제격입니다.
여러분은 소개해 드린 실내공기정화식물 5가지 중 어느 것이 가장 맘에 드시나요? 각 식물마다 플랜테리어를 위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고무나무는 크기가 커서 창가 쪽 바닥에 놓는 것을 추천드리고, 아이비는 거실 벽 쪽에 행잉 화분으로 장식하거나 장식장 위쪽에 놓고 늘어뜨리듯 키우는 것이 좋겠네요. 스킨답서스는 주방 가까운 쪽 아일랜드 식탁에 수경으로 키우면 예쁠 듯합니다.
몬스테라와 파키라는 햇볕이 살짝 들어오는 침대 옆이나 거실 TV 장, 혹은 소파 옆에 위치를 추천드립니다.
아래에 이러한 식물들로 꾸며진 사진 보여드릴게요. 참고하시고 멋진 플랜테리어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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